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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신문·가톨릭출판사 공동기획] 젊은이여, 신앙의 근본을 재발견하라 <31>

[YOUCAT으로 묻고 답하기] <2> 그리스도의 신비를 어떻게 거행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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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야 `베드로 사도의 회개`, 1823~25년경, 유화, 미국 워싱턴, 필립스 콜렉션.
 

   169. 고해성사로 죄를 용서받는 데 필요한 두 전제 조건은 무엇이고, 고해성사 때 고해자가 해야 할 일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먼저 회개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하느님의 이름으로 그에게 사죄를 베푸는 사제가 있어야 합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1448항). 모든 고해성사에는 양심 성찰과 통회, 같은 죄를 다시 짓지 않겠다는 결심, 죄의 고백, 보속이 수반돼야 합니다(1450-1460항, 1490-1492항).
 

 170. 반드시 고해성사를 봐야 할 죄에는 어떤 것이 있고, 죄가 크지 않은 경우에도 고해성사를 봐야 하나요?

 양심을 꼼꼼히 성찰해서 기억해 냈지만, 아직 고백하지 않은 모든 대죄는 보통 개별적인 고해성사를 통해서만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1457항). 엄밀한 의미에서 고해성사를 볼 필요가 없는 경우에도 고해하는 것은 치유라는 은총과 주님과의 더욱 깊은 결합이라는 큰 은총을 얻는 일입니다(1458항).

 
 171. 보통의 사제가 사죄를 베풀지 못하는 중대한 죄가 있나요?

 인간이 하느님에게 완전히 등을 돌려서 그 행위의 중대함 때문에 `파문`(가톨릭 신자가 여러 성사로부터 제외됨)을 불러온 죄들도 존재합니다. 이에 대한 사면은 오로지 주교나 특별한 위임을 받은 사제만이 할 수 있고,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오로지 교황만이 할 수 있습니다. 죽음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어떤 사제라도 모든 죄와 파문으로부터 사면할 수 있습니다(1463항). 살인했거나 낙태에 관여한 가톨릭 신자는 성사로 맺어진 공동체인 교회로부터 자동 배제되는데, 파문은 죄인을 교화하고 다시 올바른 길로 이끄는 것을 의도합니다.

 
 172. 몇 살 때부터 고해성사를 봐야 하며, 또한 얼마나 자주 고해성사를 봐야 하나요?

 이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선과 악의 구별을 배운 `식별 나이`에 이를 때 고해성사를 볼 의무를 지닙니다. 중대한 죄를 범한 경우에는 늦어도 영성체를 하기 전에는 고해성사를 봐야 합니다(1457항).

 
 173. 사제가 고해성사 때 들은 내용을 남에게 이야기할 수 있나요?

 어떤 경우에도 그럴 수 없습니다. 고해의 비밀은 절대적입니다. 사제가 고해성사에서 들은 내용을 다른 이에게 전하는 경우 그 사제는 파문됩니다(1467항). 고해성사 때 사제의 유일한 임무는 온전히 `하느님의 귀`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사제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 있고, 그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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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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