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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신문·가톨릭출판사 공동기획] 젊은이여, 신앙의 근본을 재발견하라 <33>

[YOUCAT으로 묻고 답하기]<2> 그리스도의 신비를 어떻게 거행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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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1월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거행된 의정부교구 사제ㆍ부제 서품식에서 수품 대상자들이 엎드려 성인의 도움을 전구하고 있다. 평화신문 자료사진
 

 180. 교회는 성품성사를 어떻게 이해하나요?
 
 구약의 사제들은 천상적인 것과 지상적인 것 사이에서, 또한 하느님과 그분 백성 사이에서 중개 역할을 하는 데에 자신의 직무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만이 유일하게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중개자"(1티모 2,5)이시므로, 그분은 구약의 사제직을 완성하고 끝내셨습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1539-1553항). 가톨릭 사제는 자신의 능력이나 완벽한 도덕성을 토대로 하지 않고,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성사를 베풉니다. 사제가 자기 능력으로 갖게 된 것이 없으며, 무엇보다 사제는 주님의 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181. 성품성사에는 몇 가지 품계가 있나요?
 
 성품성사에는 주교품과 사제품, 부제품이라는 세 가지 품계가 있습니다.

 182. 주교는 가톨릭 신자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나요?
 
 주교는 신자들을 위해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임명되었기 때문에, 가톨릭 신자는 주교의 말을 따를 의무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주교는 축성된 협조자들인 사제 및 부제들과 더불어 사목직을 수행하며, 지역교회인 교구의 뚜렷한 원칙이자 기반이라 할 수 있습니다.(1560-1561항)

 183. 어떤 사람이 성품성사를 받을 수 있나요?
 
 가톨릭교회에서 세례를 받았으며 교회로부터 성직으로 부르심을 받은 남자는 부제와 사제, 주교로 유효하게 축성될 수 있습니다(1577-1578항).
 
 184. 남성만 성품성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결국 여성을 경시하는 것이 아닌가요?
 남성과 여성은 하느님 앞에서 동등한 존엄성을 지니지만, 서로 다른 임무와 특별한 은사를 맡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이 최후의 만찬을 통해 사제직을 제정하실 때 오로지 남성들만 부르셨던 사실에서 그 근거를 찾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교황은 1994년에 "교회는 여성에게 사제서품을 할 어떠한 권한도 없으며, 교회의 모든 신자는 이러한 판단을 따라야 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성모님이 보여 주시듯이 여성들은 교회 안에서 남성들 못지않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것들은 엄연히 여성만의 역할입니다. 가르침과 복음 선포, 자선, 영성 및 사목 활동에 여성들의 고유한 방식이 없었다면 교회는 `절반이 마비`됐을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남성들이 사제직을 권력의 수단으로 이용하면서 고유하고 특별한 은사들을 지닌 여성들의 활동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예수님의 사랑과 성령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185. 교회가 사제들과 주교들에게 독신생활을 요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수님은 독신생활을 하셨고 그것을 통해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당신의 온전한 사랑을 표현하고자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생활 방식을 본받아 "하늘나라 때문에"(마태 19,12) 결혼하지 않고 정결을 지키며 사는 것은 예수님 시대 이래로 사랑과, 주님에게 온전히 헌신하고 봉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표징이 돼왔습니다. 로마 가톨릭교회는 이러한 생활방식을 주교와 사제에게 요구하며, 동방 가톨릭교회는 이를 주교에게만 요구합니다(1579-1580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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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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