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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신문·가톨릭출판사 공동기획] 젊은이여, 신앙의 근본을 재발견하라<34>

[YOUCAT으로 묻고 답하기]<2> 그리스도의 신비를 어떻게 거행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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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부부가 혼인미사에서 결혼반지를 주고 받으며 하느님 앞에서 사랑과 존경, 신의를 서약하고 있다.
 

 186. 하느님이 남자와 여자가 서로 위하도록 정해 놓으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느님이 남자와 여자가 서로 위하도록 정해 놓으심으로써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마태 19,6)입니다. 그들은 넘쳐흐르는 사랑 그 자체이신 하느님을 가리키는 표징이 돼야 합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1601-1605항).
 
 187. 혼인성사는 어떻게 성립되나요?
 
 신랑과 신부가 하느님과 교회 앞에서 서약함으로써 성립하는데, 이 서약은 하느님에 의해 받아들여지고 확인되며 부부의 육체적 결합을 통해 성취됩니다. 하느님이 몸소 혼인성사의 끈을 묶으시기 때문에 부부 중 한 사람이 죽을 때까지 그 끈은 묶인 채로 있습니다(1625-1631항). 혼인은 신랑과 신부가 두려움이나 강요 때문이 아니라 온전한 자유 의지로 혼인을 원하며, 혼인에 장애가 되는 자연법이나 교회법에 저촉되지 않는 경우에만 성립됩니다.
 
 188. 그리스도교의 성사혼, 즉 성사를 통한 결혼에 필수적인 요소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자유 의지에 의한 결혼 동의 △평생 독점적인 관계에 대한 동의 △출산 용의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 성사혼의 가장 심오한 요소는 부부가 그리스도와 교회 사이에 존재하는 사랑의 상징임을 깨닫는 일입니다(1644-1654항). 혼인의 단일성과 불가해소성(한 번 맺은 것을 절대 풀 수 없는 관계)에 대한 요구는 무엇보다도 복혼(複婚)에 반대하기 위한 것입니다. 배우자에게 신의를 요구하는 것은 평생 혼외 연애를 하지 않겠다는,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각오를 그 내용으로 합니다. 출산을 기꺼이 받아들이도록 요구하는 것은 그리스도교 신자 부부라면 하느님이 그들에게 주시려는 자녀들에 대해 열린 마음을 지녀야 함을 의미합니다.
 
 189. 한 번 맺은 혼인은 풀 수 없나요?

 
 풀 수 없습니다. 먼저 혼인은 서로에게 자신을 아낌없이 내주는 사랑의 본질에 상응하기에 풀 수 없습니다. 또한 혼인은 하느님이 피조물에 조건 없이 부어 주신 신의를 비추고 있는 것이기에 풀 수 없습니다. 끝으로 혼인은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기까지 그리스도가 당신 교회에 쏟으신 헌신을 드러내기에 풀 수 없습니다(1612-1617항).
 
 190. 혼인 관계는 무엇으로부터 위협을 받나요?
 
 혼인 관계를 위협하는 것은 사실 죄입니다. 반면, 혼인 관계를 새롭게 하는 것은 용서이며 혼인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기도와 하느님의 현존에 대한 신뢰입니다(1606-1608항). 혼인 관계를 결정적으로 위협하는 것은 질투, 지배욕, 논쟁을 좋아하는 성격, 정욕, 부정(不貞), 그 밖에 파괴적 폭력과 같은 실제적인 죄입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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