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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학생 기숙사 “베리따스” 축복식

서울 동성고, 경당ㆍ면학실 등 갖춘 사제 성소 못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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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수정 추기경이 예비신학생 기숙사 베리따스를 축복하고 있다. 임영선 기자

  서울 동성고(교장 박일 신부) 예비신학생반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베리따스`가 문을 열었다.

 3월 29일 서울 동숭동 현지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축복식을 가진 베리따스는 건축연면적 1634㎡에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100여 명이 함께 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 경당과 개인 책상이 있는 면학실, 컴퓨터실, 강의실, 2~4명이 함께 사용하는 침실(생활관) 등을 갖추고 있다. 1층과 4층에는 야외 휴식공간도 꾸며놓았다.

 동성고는 2010년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전환하면서 한 학급(35명)을 예비신학생반으로 운영했다. 이듬해 여름 명륜동에 있는 일반 주택을 고쳐지어 원거리 통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로 사용했지만 공간이 협소해 16명만 생활할 수 있었다. 기존 기숙사보다 5배 가까이 넓어진 베리따스에는 예비신학생 33명이 생활하게 된다. 또 김종호(동성고 예비신학생 담당) 신부와 군 전역 신학생 2명이 상주하며 예비신학생들을 지도한다.

 박주엽(하상바오로, 고2)군은 "전 기숙사는 작고 아늑한 느낌이었는데, 이제 많이 넓어져서 그런 느낌은 없어졌지만 시설은 무척 좋아졌다"면서 "열심히 공부해서 꼭 대신학교에 진학해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신부님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염 추기경은 "사제 성소 못자리 역할을 하게 될 베리따스 기숙사에서 미래의 사제가 양성될 것"이라며 "열심히 노력해 주님을 믿고 증거하며 아시아를 비롯한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열린 마음을 가진 사제가 길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일 신부는 "동성고 예비신학생반은 소신학교(성신중ㆍ고, 1983년 폐교)의 맥을 잇는다고 볼 수 있다"며 "모든 예비신학생들이 대신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가르치겠다"고 밝혔다. 동성고 예비신학생반은 지난해 첫 졸업생 14명, 올해엔 7명의 졸업생을 대신학교에 진학시키는 등 성소 발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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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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