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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함과 평온함, 빛이 느껴지는 전시회

백영수미술관 2023년 첫 전시회 ''Ball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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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영수(프란치스코) 作 '르꼬르뷔지에 성당' 

[앵커] 지난해 고 백영수 프란치스코 화백의 탄생 100주년 기념전시회를 열었던 백영수미술관이 올해 첫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전시제목은 '발라드'.

대중음악에서 주로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 장르를 발라드라고 부르고 있지요. 

미술에선 어떤 작품을 의미할까요?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 백영수 프란치스코 화백의 그림 ‘르꼬르뷔지에 성당’입니다.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 건축가 르꼬르뷔지에가 지은 롱샹성당에 간 백영수 화백이 당시 감상을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작품 속 작은 네모 창문은 백 화백이 모로코를 방문했을 때 만난 건축물의 작은 창문들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백영수미술관이 이달부터 오는 6월 4일까지 개최하는 올해 첫 전시회의 주제는 ‘발라드’입니다.

프랑스어인 ‘발라드(Ballade)’는 중세시대 음유 시인에 의해 불려진 자유로운 형식의 짧은 서사시를 의미합니다. 

‘발라드’에는 산책, 여행이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32년간 프랑스에 살며 현지의 마을과 마을, 나라와 나라를 거닐며 다양한 밑그림을 남긴 백영수 화백.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했던 화백의 후반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유화 30여 점과 드로잉 70여 점, '소금과 후추'를 뜻하는 화백 부부의 컬렉션 ‘쎌 에 뿌아브르’ 67점 등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언제나 밝은 햇살을 즐겼다는 백영수 화백의 작품은 보는 이들을 밝고 평온함의 극치로 이끄는 힘이 있습니다.

지난해 106세로 세상을 떠난 김병기 화백이 생전 백 화백의 작품을 보고 “그 자체가 평온함과 차분함”이라고 표현했을 정도입니다.

사순이라는 긴 어둠을 지나 밝은 빛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듯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주님을 찬미하는 기도가 절로 나오는 듯합니다.  

전시회는 6월 4일까지 이어집니다. 

CPBC 이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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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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