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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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기쁨 만끽해요!” 김옥순 수녀 그림展

갤러리1898에서 16번째 전시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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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월은 성모성월이자 가정의 달이죠.

어린이날 온 가족이 손잡고 그림 전시회에 간다면 여기 만 한 전시회가 또 있을까 싶은데요.

화사한 꽃으로 장식한 성모님, 아장아장 걷는 꼬마 예수님 손을 잡은 요셉과 마리아의 성가정은 기쁨과 행복이 무엇인지 전해주기 때문입니다.

서울 명동 갤러리1898에서 열리는 화가 수도자 김옥순 수녀의 그림전을 이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꽃다발을 한가득 든 여인의 모습이 보입니다.

성바오로딸수도회 화가 수도자 김옥순 수녀의 작품 ‘은총이 가득한 성모’입니다.

또 다른 작품.

엄마 품에 안겨 있는 아이가 보입니다.

아이 엄마는 꽃잎으로 가득한 옷을 입고 있고, 배경엔 꽃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김옥순 수녀의 성모님 그림에는 유독 꽃이 한가득입니다.

성모송의 첫 소절에 등장하는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에서 은총을 꽃으로 표현한 겁니다.

<김옥순 수녀 / 성바오로딸수도회, 화가>
“성모님께서 기도를 들어 주시면서 마치 꽃이 하나씩, 꽃을 보면 하나의 성취, 계속 몽우리 졌다가 다시 피잖아요? 피는 게 하나의 성취잖아요?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느낌으로…”

은총의 꽃을 든 여인 그림 이외에 가장 눈에 띄는 작품들은 성가정입니다.

성모님과 성가정 등 대부분의 작품들에는 봄날의 햇살처럼 따뜻하고 온화한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성모 마리아와 성가정, 성경 속 이야기가 담긴 장면들이 은총으로 표현된 꽃들과 함께, 신앙인 모두가 가진 마음의 고향에서 하모니를 이루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성탄 무렵 개최한 열다섯 번째 개인전에서 ‘신앙의 회복’을 기원한 김옥순 수녀는 이번 개인전에선 ‘신앙의 기쁨’을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김옥순 수녀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수도자는 언제나 기쁘고 유머러스해야 한다’고 당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가 떠오릅니다.

작품 감상만으로도 신앙인에게 가장 필요한 삶의 본보기인 기쁨과 행복이 입가에 은총의 꽃처럼 피어오르기 때문입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고민하기보다는 다른 수도자들과 마찬가지로 기도하고 살아가면서 꿈꾸는 것을 표현한다는 김옥순 수녀.

매일 새벽 3~4시쯤 일어나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며 얻는 충만한 은총이 작품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김옥순 수녀 / 성바오로딸수도회, 화가>
“그때 혼자서 주님하고 마주하면서 그분이 참 여러가지 상징적인 언어라든지 보이지 않는 의미라든지 이런 것들을 당신께서 저에게 알려주시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제가 그때 묵상을 참 많이 해요. 많이 하면서 나중에 나올 때는 충만함으로 나온다고 할까요?”

전시회는 오는 11일까지 이어집니다.


CPBC 이힘입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3-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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