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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으로 찾아간 ‘여걸 강완숙’ 생생한 연기로 큰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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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초대 여성 회장으로 목숨을 다해 복자 주문모(야고보) 신부를 지키고 초기 한국교회를 이끌었던 복자 강완숙(골룸바)의 삶을 다룬 음악극이 신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서울가톨릭연극협회(회장 최주봉 요셉, 지도 유환민 마르첼리노 신부)가 ‘찾아가는 연극 공연’의 일환으로 음악극 ‘여걸 강완숙 골룸바’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가톨릭연극협회는 자랑스러운 순교자들의 신앙을 통해 오늘날 무뎌져 가고 있는 참신앙의 기쁨,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해 이번 음악극을 기획했다.

음악극 ‘여걸 강완숙 골룸바’는 삶이 외롭고 공허하고 갑갑해 세상을 떠나고 싶었던 복자 강완숙이 천주교를 만나며 ‘사람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를 깨닫고, 하느님 나라와 사랑, 기쁨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살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음악극은 우리 전통의 신명나는 가락을 바탕으로 제작진이 직접 만든 노래를 통해 여걸 강완숙의 면모를 새롭게 선보인다. 배우 최아란(체칠리아)과 류시현(소화 데레사)이 더블 캐스팅으로 강완숙 역을 맡았고, 배우 이한일(바보)이 해설과 이존창, 주문모, 포장 등을, 이영주(스텔라)가 해설과 강완숙 시모, 홍필주, 윤점혜 등을 1인 다역으로 소화한다. 배우들은 한 여인을 여걸로 변신시킨 신나는 예수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호흡을 맞춰 열연을 펼치고 있다.

7월 12일 의정부교구 능곡성당에서 딸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박조명(가타리나·82)씨는 “책이나 자료를 통해 봤던 강완숙 복자의 삶을 연극 공연으로 보니 더 실감나게 박해시대 신자들의 하느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비신자들에게 보여줘 천주교의 신앙을 제대로 알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딸 박미란(엘리사벳·55)씨는 “배우들의 호흡이 좋았고 신명나는 북소리가 심금을 울리는 보기 좋은 공연이었다”고 전했다.


능곡본당 주임 김학수(비오) 신부는 “신자들에게 순교 정신을 알리고 더 뜨거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공연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역사적인 해설과 함께 생동감 있는 연기로 박해 상황을 잘 알리고 있고, 관객과 호흡하며 가톨릭 본연의 신앙을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방은미(요한 보스코)씨는 “공연을 통해 천주교 신앙은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면서 “박해시대에 목숨을 걸고 행복하기 위해 복음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강완숙 복자의 삶을 통해 우리도 진짜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음악극 ‘여걸 강완숙 골룸바’는 5월 22일 초연을 시작으로 전국의 성당과 구치소, 병원 등에서 ‘찾아가는 공연’으로 열리고 있다. 특히 순교자 성월을 앞두고 신자들에게 순교정신을 북돋우기 위해 많은 본당이 공연을 신청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문의 010-5617-0246 서울가톨릭연극협회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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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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