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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천학과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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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한국교회 신자들의 신앙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천학(天學)을 만날 수 있다. 하느님의 종 이벽(요한 세례자), 복자 정약종(아우구스티노), 성 정하상(바오로), 안중근(토마스)의 저서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발전한 천학과 그 안에 담긴 영성을 살피는 「한국의 천학과 영성」이 발간됐다.

천학은 천주학(天主學), 서학(西學) 등과 함께 천주교를 학문으로 보고 이르던 말이다. 1549년 일본에서 처음 선교했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을 시작으로, 1583년 중국에서 활동한 마테오 리치 신부를 비롯한 선교사들이 동아시아 문화권 안에서 저술한 저서들과 그를 바탕으로 한 학문을 천학이라고 불러왔다.

한국교회가 선교사 없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신앙을 키워나갈 수 있었던 것은 이 천학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 원장 김동원(비오) 신부는 책을 통해 이벽, 정약종, 정하상, 안중근 등 초기 한국교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들의 생애를 알아보고, 주요한 저작에서 신앙과 영성을 찾았다.

김 신부는 이벽이 「성교요지」에서 천주 공경이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근본 원리라는 사실을 드러냈고, 정약종이 「주교요지」에서 우주 만물에서 천주의 존재와 가르침을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끌었다는 점을 살폈다. 또 정하상이 「상재상서」에서 하늘나라가 치국의 근본임을 강조한 것과 안중근이 「안응칠역사」와 「동양평화론」에서 가톨릭 신앙을 바탕으로 세계 평화의 길을 제시한 것을 풀어내고 있다.

※구매문의 031-243-1880 하상출판사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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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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