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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을 찾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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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뭐예요? 행복은 어디에 있나요? 천국은 어떤 곳이에요?”

어린이의 눈으로 본 세상은 온통 물음표로 가득 차 있다. 어린이들은 사랑도, 행복도, 죽음도 모두 궁금하다. 사람이, 세상이, 그 모두를 창조하신 하느님이 궁금하다. 어린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답해주면 좋을까. 미리 생각해두지 않으면 당황할 수도 있다. 사랑도, 행복도, 죽음도 누구나 쉽게 입에 담을 수는 있지만, 사실 그것이 무엇이라 정의하기 어려운 주제들이다. 인간 존재에 대한, 나아가 하느님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들이기 때문이다. “크면 다 알게 된다”고 뭉뚱그리기보다 어린이와 「하느님을 찾는 아이들」을 읽으며 함께 생각하고 차근차근 대화를 나눠보면 어떨까.

저자는 사랑, 행복, 죽음, 상처, 기도, 경청, 용서 등 어린이들이 궁금해 하는 철학적 질문 일곱 가지를 어린이들의 입장에서 쓴 일기처럼 그림동화로 풀어낸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주인공의 입장에 공감하면서 이 질문들을 스스로 생각하고 깨닫도록 이끈다. 예를 들면 금붕어를 “갖고 싶다”고 말하는 어린이에게 할머니가 금붕어를 “원하느냐”고 물으면서 사랑에 관해 이야기하는 식이다. 어린이는 금붕어와 사랑이 무슨 관계일지 고민하다 마침내 자신이 금붕어가 행복하길 ‘원한다’는 사실을 발견해낸다.

각 질문에 대한 풀이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이야기들이다. 철학적 질문들을 인간의 지혜에 그치지 않고 하느님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어린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 하느님 이야기와 우리들의 이야기로 대화를 넓혀갈 수 있다. 또 책을 교리 교육 등에 활용하면 하느님 이야기와 교회의 가르침을 동화 안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도울 수 있다. 성인을 대상으로도 삶 안에서 하느님에 관한 이야기를 끌어내는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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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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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어린 푸성귀 음식이 미움 섞인 살진 황소 고기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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