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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행복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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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를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일상. 담아두기엔 너무 많아서, 혹은 너무 익숙해서, 어쩌면 현실의 무게에 짓눌린 눈을 뜨지 못해서 그저 흘려보냈던 그 일상 속에 감춰진 행복을 찾는 작지만 큰 이야기들. 이충무 교수(바오로·건양대)가 그 이야기를 담아 두 번째 책을 출간했다.

「숨은 행복 찾기」는 2018년 출간된 「사방이 온통 행복인데」에 이어 이 교수가 ‘대전주보’에 연재한 에세이 중 55편을 엮은 책이다. 이 교수는 에세이를 연재하면서 소박하면서도 재치 있고, 인간과 세상에 대한 따듯한 풍자로 짧은 글에서도 긴 여운을 남겨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재미와 의미의 균형을 잡고, 신선한 소재와 감각 있는 대사를 글에 끌어와 읽는 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한다.

이 교수가 매주 이런 재기 넘치는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이 교수가 극작가, 연출가, 영화평론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면서 쌓은 역량도 한몫 했지만, 무엇보다 늘 어머니와 일상을 나눈 덕분이다. 이 교수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어머님과 나눈 대화로 제 글이 생겨났다”면서 “이제는 곁에 계시지 않지만 누구보다 기뻐하실 어머님께 이 책을 바치려 한다”고 전했다.

이 교수의 글은 재미도 재미지만, 일상 안에서 하느님을 마주할 수 있도록 초대하는 마무리가 일품이다. 이 교수의 이야기의 마지막은 늘 하느님과 맞닿아 있다. 이 교수는 읽는 이들을 따듯하게 위로하고, 설레게 하고, 또 생각하게 하는 작은 일화들 끝에 작은 묵상을 더한다. “매일 밤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글을 완성”시켰다는 이 교수는 주님이 “공동 집필자”라고 고백한다.

이 교수는 책을 통해 “숨은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숨은그림찾기에서처럼 제시된 힌트들을 잘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교수는 “언제나 한결같이 소중한 말씀으로 우리에게 행복의 힌트를 보여주시는 하느님”이라며 “이젠 우리가 그 말씀 하나하나를 마음에 새기며 숨은 행복을 찾아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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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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