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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읽는 영성] 25. 참 행복의 길 <상>

묵상, 지금 이 순간이 완전한 효과 내도록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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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퀜틴 하켄워즈 신부 지음/가톨릭문화원)
 
  `예수님의 덕행 안에서 성장하기`라는 부제에서 보듯, 저자 퀜틴 하켄워즈(미국 마리아수도회) 신부는 독자들이 예수의 덕행과 태도를 본받아 실천하도록 이끌어준다. 저자는 마리아수도회 총장과 총본부 영성부장 등을 역임했고, 여러 권의 영성 서적을 저술했다.

 하켄워즈 신부는 "덕행은 바르거나 선한 일을 행하도록 하는 내적 능력"이라면서 "어떤 능력이든 충분히 반복해서 활용하면 습관이 되듯, 덕행도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

 덕행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덕행들이 있다. 그중 하나는 언어, 즉 말이다. 야고보 성인은 우리 몸에서 가장 열심히 훈련해야 할 부분을 "혀"라면서 혀를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은 온몸을 다스릴 수 있다고 했다. `말의 덕행`을 이루는 것은 예수님 덕행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출발이다.

 하켄워즈 신부는 "모든 말이 좋은 목적에 이바지하도록 말을 절제해야 한다"면서 말하는 습관을 고치고 싶으면 내면을 성찰할 것을 당부했다. 자신이 말하는 습관을 의식하고 그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 곱씹게 될수록, 자신의 자아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작아지고, 참 자아 안에 계시는 예수님 말은 커지게 되기 때문이다.

 말과 함께 마음 또한 다스려야 한다. 마음이 폭력적인 생각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면, 다른 이들과 평화로운 관계를 맺기 어렵다. 마음을 진리와 하느님 가르침으로 채우고, 불건전한 생각을 제거해야 한다. 하켄워즈 신부는 "참되고 착한 것을 따르는 것은 가치 있는 훈련"이라고 했다.

 묵상은 말과 마음을 다스려서 얻은 덕행을 한 곳에 집중시켜준다. 묵상의 덕행은 우리가 매 순간 완전히 현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켄워즈 신부는 이렇게 말한다. "햇살이 돋보기를 통해 한 점에 초점이 맞춰질 때 더욱 강해지듯이, 우리의 힘도 주어진 시간에 한 가지 일에 초점을 맞출 때 생산성이 더욱 높아진다. 묵상은 지금 이 순간이 완전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은총을 허락한다."

 하켄워즈 신부는 또 "참된 묵상은 인간적인 일들을 기쁘게 수행할 능력을 주고 동시에 하느님을 더 잘 알면서 그런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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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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