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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읽는 영성] 26. 참 행복의 길 <하>

고통, 희망과 확신으로 자아 성장시키는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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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퀜틴 하켄워즈 신부 지음/가톨릭문화원)
 
 
   누구나 살면서 고통스러운 순간을 맞이한다. 어느 누구에게도 예외는 없다. 하지만 반응은 저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왜 나에게만 이런 고통이 닥치나`하며 억울해하고 괴로워한다. 내적 평화를 잃은 이들은 때론 자신이 믿어왔던 하느님마저 저버리기도 한다. 반면, 어떤 이는 덤덤하게 고통을 받아들이며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인다. 행여 괴로운 마음이 들더라도 `나에게 이런 고통을 주신 하느님 뜻이 무엇일까`를 되뇌며 자신을 돌아본다.

 하켄워즈 신부는 "고통을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은 그 어려움을 더 좋게 끝낸다"면서 "그들은 상황이 자신을 지배하게 내버려두지 않는다"고 했다.

 고통을 참는 덕행은 상황을 지배할 수 있게 해주고, 삶에서 가치 있는 일을 계속해 나가는 데 필요한 영적 강인함을 길러준다. 고통을 긍정적으로 극복함으로써 우리는 고난의 희생자가 아니라 승리자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실망하는 가운데 기뻐할 수 있고, 일이 잘 풀리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하켄워즈 신부는 "고통은 희망과 확신으로 사람을 성장시킨다"면서 "고통을 겪었기에, 곤경에 처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하켄워즈 신부는 또 우리를 묶고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많은 것들을 내버릴 것을 조언한다. `내버리는 정화`를 경험하는 동안, 성령께서는 우리 삶을 풍성한 자유로 채워주신다.

 "이기적 자아를 내버리고 예수님을 붙잡아야 한다"고 말한 하켄워즈 신부는 이 같은 내버림의 정화작용이 우리의 믿음을 더욱 깊게 하고 하느님을 향한 확신과 신뢰를 강하게 해준다고 했다. 그때에야 비로소 성령의 열매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갈라 5,22-23)를 맛볼 수 있게 된다.

 성령의 열매는 우리를 더욱 확실하게 예수님 제자로 거듭나게 해주며, 진리를 깨닫게 해준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 8, 31-32).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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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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