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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읽는 영성] 34. 인생을 이야기하다 (중)

진정한 성공에 관한 세 가지 기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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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셀름 그륀 지음/현문미디어)
 
 
   대부분 사람은 성공한 삶을 살고 싶어한다. 하지만 성공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다. 안셀름 그륀 신부에게 진정한 성공의 기준에 관해 물었다. 그는 세 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첫째, 오래 지속하는 성공이다. 단기간에 급성장하는 성공이 아니라 성공한 상태를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넘어 무리하게 일궈낸 성공은 의미가 없다. 오래 지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성공을 오랫동안 유지하려면 건강한 기반이 뒤따라야 한다.

 둘째, 남을 희생시키지 않고 이룬 성공이다.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고서 얻은 성공은 금방 탄로가 난다. 진정한 성공은 자신의 능력의 결과로 얻어야지, 다른 사람을 파괴하고 무너뜨린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선 안 된다.

 셋째, 진실한 관계를 맺은 성공이다. 당장의 성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속이는 사람은 오래 성공하지 못한다. `나의 성공은 다른 사람의 패배`라는 모토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경쟁자를 제거하고 경쟁자가 가진 것을 빼앗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원칙은 오래가지 못한다.

 그륀 신부는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다윈의 적자생존 법칙이 인간에게는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이 법칙을 인간에게 적용하는 사람은 세계관이 아주 잔인한 사람이다. 그 법칙이 동물의 진화에는 맞지만 인간의 문화에는 들어맞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은 강한 자가 아니라 선한 자가 끝까지 살아남는다. 많은 철학자들이 그렇게 생각했고, 이 믿음은 오랜 시간 동안 진실로 입증되었다."

 선동자나 폭군, 돈벌이에 눈이 멀어 양심을 판 사람은 잠시 성공할 수 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보면, 힘세고 교활하고 약삭빠른 사람이 성공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와 같은 성공은 모래 위에 지은 집처럼 불안하다. 훗날 그들을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성인이나 순교자처럼 실패한 삶을 산 것처럼 보이는 이들은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찬탄을 받는다.

 그륀 신부는 "지금 우리에게는 선함과 진실을 위해서 오래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믿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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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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