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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서적 33권 읽기] 나의 독후감 - 「그러니, 십계명은 자유의 계명이다」를 읽고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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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이 선한 삶과 살아 움직이는 삶의 일부가 되고, 우리를 인간 본성으로 이끄는 길이 된다.”

십계명을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지 자신부터 돌아보게 된다. 사실 십계명 내용들은 종교를 갖지 않았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것들이 아닌가.

십계명 중 넷째 계명의 지향은 특별히 가슴이 와 닿았다. 노동력을 상실한 부모를, 자식이 돌봐야 한다는 경제적 계명이 부모와 자식, 늙은이와 젊은이가 서로의 고유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사회적 계명이 됐다. 이 계명에서 그 첫째 지향은 새 가치를 부여했다. 그 지향은 바로 부모가 자식에게 존중과 공경을 받도록 살아야 함을 말하고 있다.

요즘 신문기사를 보면 자식이 부모를 버리고 학대하고, 폭행하고…. 비록 극소수이지만 떠올리고 싶지도 않은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다 어느 날 산책길에 길가에 걸린 현수막을 보았다.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찾는다’는 아들이 내건 절절한 호소가 담긴 현수막은, 희망을 보여주어 가슴이 뿌듯해졌다.

‘부모와 자식 간 평생 변치 않을 관계를 맺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식들에게 잊히지 않을 부모의 자리를 굳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식들에게 어떻게 애정과 온정을 느끼도록 배려할까?’

‘자식들이 나쁜 점수를 받아왔을 때 어떻게 격려할까?’

자식에게 공경과 존경을 바란다면, 그렇게 되도록 살아야 한다. 인간의 가치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본연의 장은 바로 가정이 아닌가.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도록 키워야 한다. 아이들을 어디에 떠넘기지 말고, 온 마음을 다해 어미 아비가 되어주며 몸과 마음의 안식처를 마련해주는 것 외에 무엇이 있겠는가. 부모의 의사에 반해 다른 길을 걷는 자식이 있다면 용서하고, 자식 또한 부모의 과오와 결점을 용서해야 한다.

네 번째 계명,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는 부모와 자식이 서로 사랑하게 하고, 자기실현을 이끄는 계명이다. 얼마나 귀한 가르침인가?


강찬중(바오로)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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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 10장 18절
그분은 고아와 과부의 권리를 되찾아 주시고, 이방인을 사랑하시어 그에게 음식과 옷을 주시는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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