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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읽는 영성] 47. 기뻐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큰 재산

행복에 이르는 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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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턴 J. 쉰 지음/해누리
   매스컴을 통해 대중과 자주 만나며 소통했던 풀턴 J. 쉰(1895~1979, 미국) 대주교가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치유, 희망과 진리, 용기와 힘을 주기 위해 쓴 책이다. 쉰 대주교는 지금도 많은 미국인에게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진정한 행복에 관해 이야기한다. 행복한 삶을 위해, 행복한 자녀와 부모가 되기 위해, 내면의 행복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그리고 친절히 일러준다.

 그는 불만에 찬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다고 했다. 불만은 이기심, 부러워하는 마음, 탐욕, 시기심에서 온다. 만족을 느끼려면 욕망을 자제하고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 또 어떤 시련을 당하더라도 그 시련이 사랑이신 아버지 손에서 나왔다는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

 그는 또 "자신이 원하는 것이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임을 모르는 사람은 돈과 사랑, 명예를 우상처럼 끝없이 추구하게 된다"고 했다.

 "남자든 여자든 자기가 누릴 수 있는 범위를 훨씬 넘어설 만큼 자기 소유를 증가하려고 끊임없이 애쓴다. 이것은 재산을 무한히 긁어모으면 무한한 것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고 보는 그릇된 신념 때문이다.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신이 주는 사랑의 무한성이다."

 이와 함께 쉰 대주교는 기쁨에 관해 이야기한다. 행복하려면 기뻐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뻐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큰 재산"이라고 했다. 기쁨에는 자연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 두 가지가 있다. 자연적 기쁨은 일상생활에서 바라던 것을 성취했을 때, 건강할 때, 사랑받을 때 얻는 기쁨이다. 모든 자연적 기쁨은 정신적 기쁨으로 강화되고 좀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근거를 얻는다. 정신적 기쁨은 인생의 거친 파도에서도 유지하는 정신의 고요함이다.

 "기쁨은 조용히 오래 지속되는 모닥불과 같다. 훨씬 오래도록 지속되기에 힘든 일도 쉽게 만든다. 즐거운 마음이라면, 멍에나 무거운 짐도 가볍게 짊어지는 것이다.… 오늘날 기쁨을 느끼는 사람이 흔하지 않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고 이웃을 위해 희생하려는 용기가 없는 비겁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거나, 감응 능력이 무뎌져서 내세의 찬란한 것들을 허깨비로 여기기 때문이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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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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