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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가난한 이들과 함께 기도해야”

프란치스코 교황 ‘제8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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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일은 여덟 번째 맞는 ‘세계 가난한 이의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담화에서 “가난한 이들의 기도를 우리의 것으로 삼아 가난한 이들과 함께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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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8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담화 포스터

[기자] 올해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담화 주제는 집회서 말씀인 “가난한 이들의 기도는 하느님께로 올라갑니다”(집회서 21, 5 참조)입니다.

교황은 “기도로 봉헌된 올해, 가난한 이들의 기도를 우리의 것으로 삼아 가난한 이들과 함께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참으로 가난한 이는 겸손한 이”라며 “겸손은 하느님께서 결코 우리를 버리지도, 응답 없이 그냥 두지도 않으실 거라는 신뢰를 낳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느님의 침묵에는 그분 뜻에 우리 자신을 내어 맡기며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말씀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은 또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은 “이들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현존과 필요를 인식하라는 도전 과제를 모든 신자에게 내어놓는 사목적 기회”라고 언급했습니다.

가난한 이들을 돕고 헌신하는 모든 이에게 고마워하고 그들을 지원할 좋은 기회라는 겁니다.

교황은 특히 “기도의 진정성은 만남과 곁에 있어 줌으로써 드러나는 애덕 안에서 확인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도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다면 헛된 것”이 되고 “믿음에 실천이 없으면 그러한 믿음은 죽은 것”이며 “애덕도 기도가 없으면 이내 바닥이 드러나고 마는 자선행위에 불과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교황은 끝으로 “가장 작은 사람들을 대할 때, 언제나 연대의 모습을 보여주신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는 우리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가난한 이들의 벗이 되라는 부름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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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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