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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생태영성연구소, 개소 축복식 거행

한국교회가 생태위기에 대처할심화 연구 기관으로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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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가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613호에 위치한 생태영성연구소를 축복하고 있다. 오른쪽은 소장 이재돈 신부.

서울대교구 생태영성연구소(소장 이재돈 신부)가 3일 개소 축복식을 거행하고, 연구위원을 위촉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해 8월 서울 환경사목위원회 내에 신설된 생태영성연구소는 위원 선임 등 준비 기간을 거쳐 앞으로 한국 교회가 생태위기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심화 연구하는 기관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613호에 자리한 생태영성연구소는 이날 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 주례로 축복식을 거행하고, 연구소 활동에 중추적 역할을 할 연구위원 1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연구위원은 각 분야 생태운동 전문가들로 꾸려졌다. △맹제영(의정부교구) 신부 △송영민(대구대교구) 신부 △이다한(꼰벤뚜알 프란치코 수도회) 신부 △조성옥(에노스,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 △이순(헬레나) △이인석(유스티노) △이정규 △하유경(아나스타시아) △한징택(마가렛) △홍태희(스테파노) 위원 등이다.

유경촌 주교는 “생태영성연구소는 통합생태론을 통해 창조질서를 회복하고, 우리 교회와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연구하고자 설립한 한국 교회 내 유일한 생태 연구소”라며 “기후ㆍ생태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삶의 좌표를 제시해줄 것”이라 기대했다. 이어 “우리는 창조주이신 하느님의 자녀임을 고백하는 사람들”이라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성심껏 실천할 때 파국의 어둠을 밝힐 수 있으며, 이것이 결코 작은 일이 아님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 생태영성연구소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전 법무부 장관 강금실(에스테르) 재단법인 ‘지구와사람’ 이사장도 이날 “생태영성연구소 축복은 가톨릭교회뿐 아니라 우리 사회와 인류에게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우리가 생태적 회심을 거쳐 얻은 영적인 힘으로 진정성 있게 피조물과 세상에 복음을 전하도록 이끌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 환경사목위원장이자 생태영성연구소장인 이재돈 신부는 “각 본당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해주는 것이 환경사목위원회의 일이라면, 생태영성연구소는 신학과 영성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이론적 배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생태신학과 생태영성에 관한 책을 번역 출판하고, 각자 연구한 내용을 편찬하며 사목에 도움이 될 기초 자료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생태영성 공개강좌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연구소 첫 사업인 「토마스 베리 평전」 번역 출판을 기념하는 행사도 함께 열렸다. 연구소는 오는 28일 오후 7시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 ‘「토마스 베리 평전」이 주는 메시지’를 주제로 제45회 가톨릭 에코포럼을 연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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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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