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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미디어 패러다임과 윤리

제24회 가톨릭포럼, 6월 27일 한국프레스센터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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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가톨릭포럼에서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AI시대 미디어 패러다임의 변화와 윤리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앵커] AI 시대, 미디어 산업을 전망하고 윤리 문제를 살피는 가톨릭 포럼이 열렸습니다. 

AI 전문가와 가톨릭 언론인들은 “이미 대세가 된 AI의 활용은 결국 사용자인 인간에 달려 있다”며 윤리적 규제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보도에 이힘 기잡니다. 

[기자] 2016년 알파고가 바둑에서 이세돌 9단에게 승리했을 때만 해도 AI가 대세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2022년 11월 챗GPT의 등장 이후 전 세계의 이목과 막대한 투자가 AI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인류의 삶에 AI가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견합니다.

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가 올해 가톨릭 포럼의 주제를 ‘AI 시대, 미디어 패러다임과 윤리’로 삼은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습니다. 

포럼 발제자들은 대부분 “대세로 자리잡은 AI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하고, 더 잘 알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공지능 체계의 위험성과 폐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는 겁니다. 

특히 AI로 생성된 가짜뉴스와 거짓 정보가 사용자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때일수록 사실과 진실을 보도하는 언론인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세욱 박사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원·AI 딥페이크 연구>
“생성형 AI가 만들어내는 환각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지만 어쨌든 그럴듯한 가짜들이 많아질 겁니다. 그럴듯한 가짜, 그중에서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데 많은 시간과 자원을 들여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데 가장 최적화된 직종은 저널리스트였습니다. 저널리스트는 원래 그 일을 해왔고요.”

디지털사회연구소 강정수 대표는 AI로 인해 현재 포털사이트와 언론사들의 입지가 상당히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모바일 인터넷 중개자가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큰 역할을 하면서 구글, 네이버와 같은 기업의 등장처럼, AI 소통 시대에는 새로운 다른 기업이 탄생할 거라는 예측입니다.

토론자로 나선 한창현 신부는 AI 시대에 종교의 역할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심각한 고민을 토로하는 사람에게 AI의 답변은 진정한 공감과 영적 위로가 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한창현 신부 / 성바오로수도회 양성위원장·언론학 박사>
“‘굳이 내가 더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라고 AI한테 물어봤어요. AI가 뭐라고 한 줄 아세요? 자살예방상담센터 전화번호 알려줍니다.”

AI 전문가와 가톨릭 언론인들은 나날이 진화하는 인공 지능 체계를 선용하느나 악용하느냐 여부는 결국 사용자인 인간에 달려 있다”며 윤리적 규제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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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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