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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청하는 어린이들의 노래, 바티칸 울렸다

제44회 국제뿌에리깐또레스합창제, 전세계 합창단 소속 수백여 어린이와 한국 cpbc·수원 소년소녀합창단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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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c소년소녀합창단이 12월 29일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의 명의 본당인 로마 몬타뇰라의 착한목자예수성당에서 미니콘서트를 펼치고 있다.

cpbc소년소녀합창단의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바티칸에서 울려 퍼졌다.

cpbc소년소녀합창단(단장 조승현 신부)은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땅에서는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Et in terra pax)’를 주제로 12월 28일 바티칸에서 개막한 제44회 국제뿌에리깐또레스합창제에 참가해 성가를 노래했다. 개막 행사가 열린 바오로6세 홀은 전 세계 소년소녀 어린이합창단 수백여 명으로 자리가 가득 메워졌고, 각국 국기를 든 기수단 어린이들은 국제뿌에리깐또레스 공식 깃발과 함께 입장하며 만남의 기쁨을 만끽했다. 태극기 기수는 cpbc소년소녀합창단 부단원장 황정원(클라라, 중3)양이 한복을 입고 맡아 입장했다.
 
제44회 뿌에리깐또레스합창제에 참여한 전 세계 합창단들이 12월 31일 함께 모든 단원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로마에서 성가 공연을 펼치고 있는 cpbc소년소년합창단의 모습.
로마에서 성가 공연을 펼치고 있는 cpbc소년소년합창단의 모습.

합창단은 대회 참가뿐만 아니라, 찬양을 통한 신앙의 외교관 역할을 해내는 일정을 소화했다. 합창단은 12월 30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며 평생 남을 기억을 만들었고,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캐럴 공연을 선보이며 연말 성탄의 기쁨을 세계에 알렸다. 12월 31일에는 모든 단원들을 위한 미사에 참여한 뒤 독일ㆍ폴란드 소년소녀합창단 등과 콘서트를 열며 보편 교회 또래와 호흡을 맞췄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폐막 미사를 봉헌하며 합창제를 마무리하고, 미사 후 성 베드로 광장에서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Dona Nobis Pacem)을 노래하며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cpbc소년소녀합창단은 이번 국제뿌에리깐또레스합창제에서 리드팀으로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아시아 교회 합창단 중 유일하게 리드팀에 선정됐다. 세계 120개 지역 교회의 소년소녀합창단 중 9개 팀만 선정된 리드팀은 공식 행사 외에도 미니콘서트를 선보였다.

cpbc소년소녀합창단의 해외 순회공연도 이뤄졌다. 합창단은 대회 개막에 앞서 12월 27일에는 주교황청 한국대사관에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과 오현주(그라시아) 대사 등 관계자가 함께한 가운데 미니콘서트도 펼쳤다. 유 추기경과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와 수원교구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는 단원들의 일정에 두루 함께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12월 28일 오전에는 지난 9월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에 자리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 앞에서 성가를 노래했다. 합창단원들은 김대건 신부가 내려다보는 성상 앞에서 성가 ‘아무것도 너를’을 선보이며 성인을 공경하는 마음을 성상에 봉헌했다. 이들의 고운 성가는 순례자들의 발길을 잡기에도 충분했다. 12월 29일 캄피렐리의 성모마리아성당에서 유흥식 추기경이 주례하는 ‘한국 합창단을 위한 미사’에 함께하고, 유 추기경의 명의 본당인 몬타뇰라의 착한목자예수성당에서도 미니콘서트를 진행했다.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이 공연하는 모습.

로마에서 성가 공연을 펼치고 있는 해외 소년소년합창단의 모습.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회에 참가한 전 세계 합창단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분의 노래는 하느님을 섬기는 것이기에 더욱 겸손하며, 공동체가 함께하도록 증진해준다”며 “다른 이가 주님을 만나도록 돕는 동시에 모두가 예수님 말씀을 조용히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존재”라고 격려했다.

국제뿌에리깐또레스합창연합은 세계 각국 소년소녀 가톨릭 합창단으로 구성된 연합 조직으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세계 문화 교류와 가톨릭 복음 전파에 이바지하고 있다. 뿌에리깐또레스(Pueri Cantores)는 라틴어로 ‘노래하는 아이들’이란 뜻이다.

바티칸=조승현 신부 / cpbc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 보도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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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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