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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 사목 위한 3년 여정 돛 올렸다

부산교구 2024~2026년 ''청소년ㆍ청년의 해''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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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청년은 교회와 세상의 희망이며 보물입니다. 이 희망과 보물을 우리는 결코 잃지 말아야 합니다.”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는 1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커다란 신앙의 위기 속에서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며 교구가 올해부터 ‘청소년ㆍ청년의 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뜻을 이렇게 밝혔다.

부산교구가 올해부터 3년간 청소년ㆍ청년과 함께 걷는 교회를 지향하는 ‘청소년ㆍ청년의 해’에 돌입했다. 젊은이들을 위한 교회가 되고자 3년간의 준비를 거쳐 청소년ㆍ청년 사목 활성화를 향해 추진하는 교구 차원의 선포이자, 강력한 의지다.

첫해인 올해는 본당이 중심이 돼 젊은이들을 향한 환대와 경청을 실천하는 ‘환대와 경청의 해’를 보낸다. 이어 2025년에는 지구 중심의 ‘배움과 체험의 해’, 마지막 해인 2026년은 교구 중심으로 ‘선포와 나눔의 해’를 지낼 계획이다. 루카 복음 속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 이야기를 모티브 삼아 교회 모든 구성원이 청소년과 청년에게 먼저 다가가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바탕으로 젊은이들이 신앙을 배우고 체험하도록 함께하는 것이다.

손 주교는 “젊은이를 향한 교회의 인정과 환대가 가장 시급한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손 주교는 “우리 아이들, 청소년, 청년들은 국가와 사회 그리고 교회의 보물이요 희망이고, 그들이 없다면 미래의 교회는 없을 것”이라며 “교회 청소년들을 위한 일은 우리가 아니면 아무도 하지 않는 만큼 우리가 해야 한다”고 재차 밝혔다.

부산교구가 3년이란 장기간을 젊은이 사목에 특별히 집중하려 하는 것도 교회가 겪는 젊은이 신앙 위기를 절실히 인식해서다. 이에 손 주교는 “주님께 의탁해 함께 적극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교구민들에게 당부했다. 손 주교는 “지금까지 청소년ㆍ청년의 신앙에 대한 걱정을 담아 여러 일을 추진했지만, 결과가 보이지 않아 실망하는 이도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실망에 앞서 우선 어른들이 젊은이를 아끼고 사랑하며, 기도하고 주님께 의탁해 노력하면 좋겠다”고 권했다. 이어 “각 본당이 젊은이들을 사목의 주역으로 대할 것을 당부한다”면서 “본당은 물론, 교구 역시 교회를 찾아오는 젊은이들을 더욱 반기고 환대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주교는 “교구 ‘청소년·청년의 해’를 보내며 신자, 비신자의 경계를 넘어 모든 젊은이에게 위로의 손길을 내밀고자 한다”며 “아직은 구상 단계지만, 외부 기관과 협력을 통해 ‘젊은이 쉼터’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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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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