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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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별사] 평신도대표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손병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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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빕니다.

 

한평생을 하느님 뜻에 따라 헌신적으로 주님과 동행해 오신 공경하옵는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님!

 

생전에 국민들을 위한 밤하늘의 작은 별이 되고 싶다는 말씀처럼 예수님의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어 사시다가 봄 하늘의 별이 되어 주님 품에 안기셨으니 이제 편히 쉬십시오.

 

선종하시기 두 달여 전부터 몇 차례 생사의 갈림길에서 천국 문턱 가까이 다녀오시는 동안 선종 문자와 추모 메시지의 가짜뉴스에 시달리게 해드린 무례함을 용서해 주십시오.

 

위중하셨던 힘드신 시기에 저희에게는 추기경님을 함께 기억하며 선종의 기쁨을 누리시도록 기도드릴 수 있는 은총의 시간이었다고 여겨집니다.작은 기적을 보이시며 추기경님의 투병 중에 보여 주신 온유함과 무소유의 모범은 부족한 저희들에게 큰 귀감이 되어 주셨으며행복한 삶의 의미와 복된 죽음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추기경님을 마지막 주님 품으로 보내는 이 자리에서 생전에 이루신 훌륭한 업적들을 일일이 말씀드릴 수 없기에 최고의 목자 정진석 추기경님이라는 열 두 머리 자를 따서 열두 줄 추모의 글로 대신하겠습니다.

 

최양업 신부님의 시복을 마음 깊이 염원하시며 늘 기도하신 추기경님!

고통과 번민, 이승의 아쉬움 내려놓으시고 주님 품에 고이 영면하소서.

의로운 정도의 생활 중에도 인생은 나그네 길을 애창하시던 인간미와

목자로서의 무거운 십자가를 기도의 삶으로 감당해 내신 영적 아버지.

자애로운 미소에 진홍색 수단이 참 잘 어울리셨던 혜화동 할아버지.

정직과 사랑을 평생동안 삶의 모토로 살아오신 교회의 큰 어른이셨으며

진리 탐구 힘쓰시며 65권의 신앙 서적을 집필하신 주님의 작가셨습니다.

석별의 아쉬움은 크지만 하늘의 작은 별이 되셨으니 천상에서 빛나소서!

추기경님께서 늘 강조하신 생명과 가정의 소중한 가치를 성장시키고,

기도와 자선, 버림과 비움이 곧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는 가르침에

경하하옵는 정진석 추기경님의 높고 깊은 뜻을 따라 살아가겠습니다.

님께서 이루고자 하신 일들 다함께 기도와 지혜를 모아 이루겠습니다.

 

추기경님께서 마지막 유훈으로 남기신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행복하게 사는 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이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고 하느님의 뜻을 따르며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추기경님께서도 이제 아픔도 슬픔도 없는 하늘나라에서 평안히 영면하시길 기도합니다.

 

주님! 당신의 종 니콜라오 추기경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아멘.

 

 



서울대교구홍보위원회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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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사탕2024. 5. 18

시편 32장 12절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마음 바른 이들아, 모두 환호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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