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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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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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 대주교는 3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만나 30여 분 환담했다.

 

 배석자

 

-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

- 노웅래·인재근 의원, 김지현 캠프 천주교공동위원장

 

 주요말씀

 

- 정순택 대주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시간이 소중하실 텐데 저희 교구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년에 정 추기경님께서 선종하셨을 때 이 후보께서 명동대성당 빈소를 조문해주셨습니다. 인사가 늦었지만 감사드립니다.

 

우리 천주교회는 해마다 11일을 세계 평화의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교황님께서 평화의 날 메시지에서 정치가 사랑의 탁월한 한 형태가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모든 정치라는 것이 공동선, 보편적 형제애, 모든 이의 정의를 추구하면서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는 숭고한 사명이 있다고 하시며 생명과 자유와 존엄을 존중하는 정치가 될 때 정치가 사랑의 탁월한 한 형태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정치하시는 분들에게는 종교를 떠나 교황님의 말씀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는 모든 사람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짧은 시간에 압축적인 성장을 이뤄서 계층 간 갈등, 세대 간 갈등, 이념 갈등에 골이 많이 깊어진 사회가 됐습니다. 앞으로 정치를 하시며 갈등을 봉합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이재명 후보:

교황님 말씀은 요약된 부분이긴 하지만 감명을 받았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 국내에서도 갈등과 분열이 사회적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어서 평화에 관한 교황님의 말씀, 또 천주교가 가지고 있는 평화에 대한 갈망, 가르침에 대해 평소 공감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가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분열과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은 안타깝습니다. 통합을 통해서 정치가 국민을 위해, 선의의 경쟁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도 국민들의 관심사가 됐는데, 정치가 갈등보다는 통합을 향해가고 정치제도를 구조적으로 가능하게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일시적으로 경쟁은 하지만 경쟁이 끝나면 국민을 통합하고 국민이 힘을 모으고 우리가 가진 지혜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평화를 빕니다라는 말처럼 국민들께서 평화롭게 서로 의지하고 협력하며 사는 훌륭한 공동체가 됐으면 합니다. 천주교는 우리 사회에 기여를 많이 해주시고, 인권과 평화를 위한 노력을 하심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최근에 우리 사회에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데 천주교가 해주시는 일들이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기도 하고,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계셔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순택 대주교:

가톨릭교회가 작년 10월부터 만 2년에 걸쳐 친교, 참여, 사명을 주제로 전 세계 모든 교구에서 시노드를 시작했습니다. 보통 주교님들의 대표인 대의원 주교님들이 바티칸에서 회의를 하셨는데, 이번에는 교황님께서 형식을 바꾸셔서 회의 형태가 아니라 공동체 모든 구성원이 주인공으로 참여하고 공동체 모두가 함께하는 시노드를 만들어보자고 요청하시며 경청을 많이 강조하셨습니다. 정치에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될 것 같습니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주인공이 되고 모두가 함께 걸어나가며 경청하고 존중하는 정치, 이런 부분도 생각하시면 좋겠다 싶습니다.

 

** 비공개 환담

 

- 정순택 대주교: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해서 교황님께서 ‘32일 재의 수요일을 평화를 촉구하는 기도의 날로 삼으시고 전 세계 모든 교회에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과 평화를 요청하시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우리도 인도적인 차원에서의 지원, 정치 외교적인 노력을 통해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해 기여를 함께 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이재명 후보

어떤 경우에도 폭력적인 방법으로 목적을 이루는 것은 배제해야 합니다.

 

- 정순택 대주교:

시노드가 이번에는 방식이 많이 바뀌어서 모든 신자들부터 함께 나누고 경청하고 나아가는 혁신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재명 후보:

시대적 흐름하고도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쌍방향도 아니고 다방향으로 수평적인 네트워크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도 정치인들이 정치를 지도하는 시대가 가고 충실한 대리인으로 변화되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구여진

 

 

 



서울대교구홍보위원회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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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사탕2024.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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