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지난 6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을 위해 애도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 대주교는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희생된 모든 영혼이 주님의 위로와 자비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잃어 고통 중에 계신 모든 분들과, 한국에서 고국에 있는 가족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는 양국의 국민에게도 주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길 빈다”며 “궂은 날씨와 계속되는 여진에도 참혹한 현장에서 구조 작업에 힘쓰는 모든 분들을 위해 성모님의 전구를 청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주교는 “우리 서울대교구 신자들과 함께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 모두가 슬픔과 고통으로부터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마음 모아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메시지는 튀르키예 주교회의로 발송될 예정이다.
서울대교구는 오는 12일 교구 내 각 본당 주일미사 때 특별헌금으로 성금을 마련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총대리 손희송 주교는 8일 공문을 통해, “오는 12일(연중 제6주일)에 지진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형제, 자매들을 위해 2차 헌금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긴급구호자금 10만 달러(약 1억 2600만원)를 국제 카리타스를 통해 지원하고, 추후 모금 캠페인을 진행해 추가 기금도 마련할 예정이다.
다음은 정순택 대주교 메시지 전문.
지난 6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됐습니다.
희생된 모든 영혼이 주님의 위로와 자비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잃어
고통 중에 계신 모든 분들과
한국에서 고국에 있는 가족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는
양국의 국민들에게도 주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길 빕니다.
궂은 날씨와 계속되는 여진에도
참혹한 현장에서 구조 작업에 힘쓰는 모든 분들을 위해
성모님의 전구를 청합니다.
우리 서울대교구 신자들과 함께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 모두가 슬픔과 고통으로부터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마음 모아 기도하겠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