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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한 교황, 곧바로 공개 일정…"난 살아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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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주 금요일 제멜리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주치의의 만류에도 입원 기간을 늘리지 않았는데요. 

교황은 곧바로 주일 삼종기도를 집전하며, 신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로마 제멜리 병원을 빠져 나옵니다. 

취재진과 군중을 향해 "나는 아직 살아있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합니다. 

교황은 의료진의 만류에도 퇴원을 서두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르지오 알피에리 박사 / 교황 주치의> 
"교황께서는 해야 할 일에 대해서 명확히 인지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회복을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저희의 얘기를 다 들어주시진 않았습니다."

교황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아무런 합병증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순방을 비롯해 정상적인 사목 활동은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퇴원 직후 교황은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찾아 기도했습니다.

교황은 주일을 맞아 삼종기도를 집전하며, 신자들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제멜리 병원에 입원한 동안 여러분이 보내준 사랑과 배려, 우정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이 보낸 인간적인 친밀함은 제게 큰 도움과 위안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교황은 그리스 연안의 난파선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지난 14일 난민들을 태운 어선이 전복돼 6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러한 비극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항상 이뤄지길 바랍니다."

한편, 교황의 일반알현은 완벽한 회복을 위해 21일까지 중단될 전망입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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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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