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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미얀마 유혈사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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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또 다시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혈사태 종식과 구금된 정치인 석방을 요청했다.

교황은 3월 3일 일반알현을 마치며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 군부의 반쿠데타 시위 유혈 진압을 우려했다.

교황은 “미얀마로부터 유혈 충돌이 벌어져 소중한 생명이 죽고 있다는 슬픈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면서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는 미얀마 군부에 억압보다는 대화를, 분열보다는 화합을 우선시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미얀마 국민들의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또한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시민들의 열망이 폭력으로 억눌리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힘써 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증오와 불의로 만남과 화해의 기회를 빼앗긴 사랑하는 미얀마의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또 쿠데타로 구금된 정치인들의 석방을 요청했다. 교황은 지난 2월 8일 교황청 주재 외교사절단 신년교례회에서 했던 말을 상기시키며 “마지막으로 한 달 전 표명했던 희망을 다시금 되풀이 한다”면서 “미얀마가 최근 수년 동안 진행해 온 민주주의를 향한 여정이, 구금된 여러 정치 지도자들의 석방이라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재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황의 이러한 언급은 지난 2월 28일 미얀마 전역에 벌어진 유혈사태로 사망자가 느는 등 미얀마의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유엔인권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미얀마 군경은 반쿠데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총기를 사용해 최소 18명이 사망했으며, 30명 이상이 다쳤다.

한편 미얀마 반쿠데타 시위 현장에서 한 수녀가 진압 군경 앞에서 무릎을 꿇고 유혈 진압을 말아달라고 호소하는 사진 한 장이 전 세계에 퍼졌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수녀회 소속 누타웅 수녀는 2월 28일 미잇키나에서 군경들이 시위대를 쫓아가자 이들을 가로막고 진압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타웅 수녀의 호소로 10여 명의 시위대가 몸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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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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