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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충돌 격화… 사망자 속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일주일 넘게 충돌... 민간인 200여 명 사망, 가자지구 그리스도인 1100여 명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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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처참하게 무너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건물. 【CNS】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충돌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연일 이어지는 양측 간 폭격으로 17일 현재 200여 명이 넘는 민간인이 사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한 세계 지도자들은 “갈등을 종식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지난 10일 무력 충돌을 시작으로 새벽에도 전투기 공습과 미사일 폭격을 감행하는 등 이스라엘 본토와 가자 지구 간 국지전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이스라엘군은 연일 공습을 감행해 하마스 지도자 자택과 언론사 건물을 무차별 파괴했다. 팔레스타인은 수천 발의 미사일을 쏘며 대응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다.

미국 가톨릭 뉴스서비스(CNS) 보도에 따르면, 가자지구 성가정성당 사제를 비롯해 가톨릭학교 수녀들은 연일 이어지는 공습과 폭격으로 두려움에 떨며 이동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가자지구에는 무슬림 200만 명과 그리스도인 1100여 명이 살고 있다. 성가정본당 주임 가브리엘 로마넬리 신부는 “외부와 인터넷, 앱을 통해 긴밀히 연락 중이며 사람들이 비교적 인내심을 갖고 대처 중이지만, 쉴 틈없는 폭격으로 많은 이가 공포와 불안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라마단 마지막 금요일이었던 7일 이스라엘 경찰이 팔레스타인 무슬림 수만 명이 기도 중인 모스크에 들이닥친 충돌이 이번 갈등의 시작이 됐다. 이스라엘 경찰들이 ‘반이스라엘 집회’라고 주장하며 팔레스타인 무슬림들을 무리하게 연행하거나 해산시키려 했고, 이 과정에서 무슬림 7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그렇지 않아도 올해 들어 크고 작은 폭동과 진압, 무력 충돌이 지속해온 터였다.

국제 사회는 전면전을 우려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 “진정을 찾기 위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그리고 지역의 다른 파트너들과 계속 관여할 것”이라며 “우리는 두 나라 국민이 자유와 번영, 민주주의의 동등한 조치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16일 주일 삼종기도 후 연설을 통해 “지금 거룩한 성지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발생한 충돌 사태에 크나큰 우려를 전한다”며 “갈수록 심해지는 폭력은 죽음과 파괴의 소용돌이로 전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을 향해 “국제 사회의 지원으로 군사적 혼란을 멈추고, 평화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면서 “대화와 용서의 길을 찾고, 인내심 있는 건설자이자, 형제간 공존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5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충돌의 책임은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이라며 “작전은 끝나지 않았고,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고 밝혀 유혈 갈등이 이어질 것을 시사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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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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