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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 첫 추기경, 서임 6개월 만에 선종

심 추기경, 암 치료 중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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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브루나이 교회의 첫 추기경으로 서임된 코르넬리우스 심 추기경<사진>이 5월 29일 암 치료 중 선종했다. 향년 69세.

인구 44만의 동남아시아 이슬람 국가인 브루나이에서 역사상 첫 추기경이 된 심 추기경이 서임된 지 불과 6개월여 만에 선종하면서 2만 1000여 명의 브루나이 신자들이 슬픔에 잠겼다. 그는 암 치료를 위해 대만의 한 병원에서 머물던 중 선종했다.

1951년 신앙심 깊은 부모 아래에서 태어나 자란 심 추기경은 미사에 늘 함께 참여하며 신앙을 키웠다. 말레이시아와 영국에서 일반 대학을 나온 공학도로 석유회사에서 근무하다 돌연 사제의 길을 택하고,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한 뒤 1989년 사제가 됐다.

1995년 주교품을 받은 그는 2005년 대주교가 됐으며, 2020년 11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됐다. 그가 활동하는 동안 교세가 크게 확장하는 등 브루나이 교회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심 추기경은 2017년 아시아 15개국 청소년과 함께 서울을 순례하는 행사 참여차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심 추기경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에 바티칸에서 열린 추기경 서임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브루나이 신자들은 첫 추기경 탄생을 기뻐하며 밝은 앞날을 기대하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교황도 애도 메시지를 내고, 고인의 안식을 기원했다.

심 추기경의 선종으로 보편 교회 추기경은 87개국 222명이 됐으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 투표권이 있는 80세 미만 추기경은 125명이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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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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