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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루이 주교, 추기경 임명 철회 요청

벨기에 교회 성학대 사건 처리에 미온했다는 비판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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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추기경으로 임명된 전 벨기에 겐트교구장 루카스 반 루이(한국명 윤선규 루카, 사진) 주교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추기경 임명을 철회해 달라고 자진 요청했다. 교구장으로서 과거 교구에서 발생한 아동 성학대 사건에 엄정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일각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는 의미다.

벨기에 주교회의는 16일 발표한 성명에서 “그의 추기경 임명 소식에 긍정적 반응이 많았다”며 “하지만 한편에서는 교구장(2004~2019년)으로서 성학대 사건에 항상 담대하게 대처한 것은 아니라는 비판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이 추기경이 되면 성학대 피해자들이 또 상처받지 않을까 염려한 끝에 임명 철회를 요청했다”며 “교황은 이 요청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반 루이 주교는 2010년 벨기에 의회에 출석해 “한 인간이자 신앙인으로서, 또한 사제이자 주교로서 (성학대 사건을) 매우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또 성학대 고발 편지를 엄정하게 처리하지 않은 연유에 대한 조사위원회 질의에 “해당 신부가 이미 은퇴한 상태라서”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루이 주교는 1960∼80년대 우리나라에서 살레시오회 선교사로 활동한 뒤 벨기에로 돌아가 교구장 주교가 됐다. 한국에서는 ‘윤 루카 신부’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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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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