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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첫 몽골 방문… ‘함께 희망하기’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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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의 몽골 사목방문 일정이 확정됐다. 교황은 8월 31일 로마를 출발해 9월 4일까지 몽골 정부 대표단과 몽골교회 관계자, 타종단 지도자 등을 만난다. 이어 옥외 미사와 자선센터 축복 등의 일정을 마치고 로마로 돌아온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몽골을 방문하는 첫 교황이 된다.

교황청 공보실은 7월 6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몽골 사목방문 일정을 발표했다. 교황의 몽골 사목방문은 몽골 정부와 시민사회단체, 지역 신자들과의 만남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번 사목방문 표어는 ‘함께 희망하기’다. 공보실은 “표어에는 몽골 사목방문과 몽골 국빈방문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았다”면서 “희망은 비그리스도교 생활권에서도 널리 공유되는 덕목으로, 이 표어는 교황청과 몽골의 상호협력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또한 교황의 몽골 사목방문은 작은 몽골교회 공동체에 큰 희망과 격려의 표징이기도 하다. 공보실은 “작고 변방에 있는 몽골교회가 보편교회에 희망의 표징이라는 점도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8월 31일 로마를 출발해 이튿날 오전 10시(몽골 현지시간) 울란바토르에 도착한다. 9월 1일 하루를 쉰 교황은 2일 울란바토르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열리는 환영식에 참석한 뒤 몽골 대통령궁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을 만난다. 이어 교황은 같은 장소에서 정부 관계자, 시민사회 대표단, 외교사절단을 만나 첫 연설을 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주교, 사제, 선교사, 남녀 수도자, 사목 협력자들을 만난다.

3일 오전에는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 모임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서 미사를 집전한다. 4일에는 자선센터 ‘자비의 집’ 개관식에 참석해 축복한 뒤 로마로 돌아간다.

AP통신은 교황의 이번 몽골 사목방문에 주변국인 러시아와 중국도 크게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과거 소비에트연방 시절 몽골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했고, 중국은 ‘일대일로’ 계획을 통해 몽골에 영향력을 키우려 노력하고 있다. 교황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피해 중국 영공을 통해 몽골을 찾을 전망이다. 관례대로라면 교황은 중국 당국에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교황은 러시아·중국과 외교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평화 특사를 러시아에 보내기도 했으며, 중국과는 2018년 주교 임명과 관련한 잠정협약을 맺었다.

몽골 인구 330여만 명 중 가톨릭신자는 1300여 명에 불과하다. 52가 불교신자이며 40는 종교가 없다. 몽골에 가톨릭 신앙이 전파된 것은 13세기였지만 뿌리내리지 못했다. 1920년대에는 공산화돼 선교활동마저 중단됐다. 1991년 민주화 이후 선교사들이 몽골 선교를 시작했다. 교황청과는 1992년 외교관계를 맺었다. 몽골에는 울란바토르에 지목구가 설립됐으며, 현 울란바토르지목구장은 조르조 마렌고 추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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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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