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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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한 달째 독감? 건강 괜찮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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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거의 한 달째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앓고 있습니다.

연설문을 직접 읽지 않고 대독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교황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성주간 전례에는 모두 참석할 예정입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순례자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어린 아이들을 축복하는 교황의 표정은 밝았지만, 교황은 여전히 호흡 곤란 증세를 겪고 있습니다.

교황은 이번 일반알현에서도 연설문을 직접 읽지 못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의 교리교육을 시작해 볼까요? 악덕과 미덕에 관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읽진 못할 것 같습니다. 옆에 계신 몬시뇰께 대독을 부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만 교황은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평화를 위해서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전쟁은 언제나 패배라는 것입니다. 전쟁을 통해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논의하고 협상하고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연설에 불편함을 겪고 있지만, 교황은 이번 성주간 주요 일정에 모두 참석할 예정입니다.

교황의 건강 문제가 나오면 늘 등장하는 것이 사임에 대한 얘기입니다.

교황은 사임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당장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다만 건강 문제는 다른 차원이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교황은 재임 초기인 2013년 건강 문제를 겪게 될 것에 대비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성 바오로 6세 교황도 선출 2년 뒤인 1965년 비슷한 내용의 사직서를 썼습니다. 

교황의 건강 문제로 교회 전체가 무능력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현재 바티칸 안팎에서는 교황의 건강 문제로 콘클라베가 소집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콘클라베 방식이 바뀔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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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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