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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종식 위한 ‘세계 고리 묵주기도’ 릴레이 시작

교황 제안으로 5월 한 달 세계 성모성지 30곳에서 진행… 매일 오전 1시 바티칸 뉴스 유튜브로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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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 성 베드로대성전에서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는 세계 고리 묵주기도 첫날을 주관하며 기도하고 있다. 【CNS】

 

 


보편 교회가 5월 한 달 동안 바치는 코로나19 대유행 종식 기원 ‘세계 고리 묵주기도’에 돌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첫날인 1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희생된 이들과 전 세계를 위한 지향’으로 묵주기도를 주관하며 고리 묵주기도의 시작을 알렸다.

교황은 “성모 마리아께서 당신의 자비로운 눈을 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위기로 돌리시어, 사랑하는 이와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해주시길 기도드린다”고 기원했다.

보편 교회는 성모성월인 5월 한 달 동안 세계 성모성지 30곳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종식을 기원하는 고리 묵주기도를 바친다. 첫날 교황이 주관한 묵주기도를 시작으로 이튿날부터 영국 월싱엄 성모성지, 나이지리아 구원자 예수와 성모마리아 성지, 폴란드 쳉스토호바 검은 성모성지, 한국 남양성모성지 등 순으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각국 현지 주교와 사제단, 신자들이 같은 형식으로 함께 모여 기도를 바쳤다. 나라별 사제와 신자들이 한데 모여 코로나19 대유행 종식을 기원하는 아름다운 모습들이 유튜브를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전 세계 성모성지들은 30일까지 신자들과 함께 릴레이 형식으로 고리 묵주기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기도 지향도 ‘희생된 사랑하는 가족에게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이들’,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아픈 이들’, ‘모든 장애인들’, ‘홀로 살거나 희망을 잃은 이들’, ‘모든 폭력의 희생자와 인신매매 희생자들’, ‘전 세계 지도자와 국제기구 수장들’을 위하여 등 매일 다양하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다시 교황이 바티칸 정원에서 ‘현대인의 사회 경제적 삶에 대한 속죄와 대유행 종식’을 지향으로 묵주기도를 바친 후 마무리된다.

교황이 제안한 세계 고리 묵주기도는 우리가 처한 지구촌 위기를 위로의 성모 마리아께 맡기고, 마리아의 전구를 통하여 세계가 다시 평화를 되찾길 교회 모든 구성원이 함께 기도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는 앞서 공지를 통해 “개인과 가족, 교회 공동체 모두가 대유행의 종식을 기원하며 묵주기도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첫날 묵주기도가 봉헌된 그레고리안 경당에는 신자 160여 명이 교황과 함께 코로나19 종식을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7세기에 제작된 성모자 이콘 앞에 교황과 함께 자리한 신자들은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기도에 임했다. 성인부터 어린이까지 돌아가며 성모송을 바치며 마음을 모았다.

교황은 “성모 마리아께서 우리 가슴 속에 있는 시련에 빛을 주시고, 지켜주시길 기도드린다”며 “마리아께서 저희 무의식을 일깨워 주시어, 많은 돈과 재화가 완벽한 무기를 제조하는 데에 쓰이는 대신, 미래에 또다시 도래할지 모르는 위기를 막을 효과적이고 좋은 연구에 쓰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라고 기도했다.

각국 성모성지에서 바치는 묵주기도는 우리 시각으로 매일 오전 1시 바티칸 뉴스(vaticannews.va)가 중계하는 스트리밍 방송을 통해 동참할 수 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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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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