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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타고 배낭여행… ‘길거리 피정’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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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예수회 사제들이 배낭을 메고 오토바이 여행을 하며 펼치는 혁신적인 피정이 다양한 신앙을 가진 청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태국 치앙마이 세븐 파운틴 예수회 영성센터는 8월 12~13일 ‘길거리 피정’을 진행했다. 피정에는 그리스도인을 포함해 불교와 애니미즘 신자 등 청년 20여 명이 참여했다. ‘길거리 피정’은 이냐시오 영신수련과 불교의 명상, 오토바이 배낭여행을 섞어 마련했다. 참가 학생들은 피정 동안 삶의 새로운 의미를 돌아보고, 또래들과 연결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고 입을 모았다.

베트남 출신인 예수회 팜 응오 황 중 신부는 청년들 사이에 영성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이번 피정의 어려움이었다고 밝혔다. 중 신부는 “하느님께서 허락해주신 덕분에 이번 피정에서 젊은이들이 하느님과 자연, 서로 간에 관계를 맺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혼자 있는 시간은 바쁘게 살아왔던 일상을 내려놓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잠시 멈추고 묵상을 하면 내 삶도 더 의미 있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1박2일에 걸친 피정 동안 참가자들은 세븐 파운틴 예수회 영성센터에서 85㎞ 떨어진 사모엥의 성 요셉 성당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했다. 이 오토바이 배낭여행 동안 참가자들은 세 곳에서 20분간 멈춰 기도하고 묵상했다.

묵상 주제는 ‘내려놓기’였다. 생각과 걱정에서 벗어나 자연과 피조물 안에 있는 하느님을 찾고, 묵상을 통해 하느님께 감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 요셉 성당에서는 떼제기도를 하고, 연극과 노래, 춤을 통해 자신들이 피정 동안 경험한 것을 나눴다.
U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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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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