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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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내 여성 역할, 성소수자 문제 등 시노드 연구 과제 10가지 선정

교황청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시노드 연구 그룹의 연구 주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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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이 14일 바티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노드 연구 그룹 연구 주제 등을 공개하고 있다. 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노드를 위한 연구 그룹에서 논의할 10가지 주제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여성의 교회 내 역할 등 일부 사안은 오는 10월 열리는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 이후에도 연구 그룹 내에서 토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교황청이 밝혔다.

교황청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은 14일 바티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주제를 공개했다. 시노드 연구 그룹의 토의 주제는 △동방 가톨릭교회·라틴 교회와의 관계 △가난한 이들의 외침에 귀 기울이기 △디지털 환경에서의 선교 △선교하는 교회와 시노드 관점에서 바라본 「사제 양성 기본 지침」 개정 △성직 형태에 대한 신학적·교회법적 문제 △선교하는 교회와 시노드적 관점에서 주교와 수도자, 각 교회 단체 관련 문서 개정 △시노드적 관점에서 바라본 주교의 역할과 주교 선출 방법 △시노드 관점에서 본 교황의 역할 △논란이 되는 교리·사목·윤리적 문제 식별을 위한 신학적 기준과 시노드 방법론 △실천적으로 교회 일치 운동의 열매를 수용하는 방법 등이다.

그레크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10개의 연구 그룹 토의 주제를 승인했고, 교황청의 여러 부서와 조율해 오는 10월 열리는 2회기 총회 때 예비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연구 그룹은 정기총회 이후에도 활동을 이어가 2025년 6월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레크 추기경은 “교황은 연구 그룹이 더욱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한 내용을 다루는 만큼 오는 시노드 정기총회 2회기에서는 ‘선교하는 교회가 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 더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레크 추기경은 교황이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2회기 이후까지 연구 그룹 활동을 이어가기로 한 것에 대해 “교회가 경청하고 행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여성의 부제직 허용, 주교 선출에 평신도 참가, 성소수자 관련 내용 등 민감한 주제들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수 있는 만큼 교황청이 보다 신중하게 경청의 시간을 가질 것임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연구 주제가 발표되면서 토의 주제와 관련 내용을 담당하는 교황청 부서에서는 본격적인 경청에 앞서 사전 연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 교회법부의 경우, 연구 그룹 토의에 앞서 시노드적 관점에 초점을 맞춘 동방·라틴 교회법 개정 등을 주제로 연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 역시 연구 그룹 토의를 위한 사전 준비에 돌입했다. 그레크 추기경은 “사무처는 시노드적인 교구 구축, 국가 또는 지역 단위의 시노드, 그리고 보편 교회 차원에서 시노달리타스 증진과 기도, 경청, 식별, 전례를 포함한 시노드적 운영 방법, 문화와 언어 및 관습 등 다양성과 일치를 도모하는 공동체로서의 교회 정체성과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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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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