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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모스크바 테러 희생자 위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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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교황은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미사를 주례하며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희생된 이들을 위해 기도하자"면서 “주님께서 희생자들을 평화로 맞이하시고 그 가족들을 위로해주시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교황은 이번 테러 공격에 대해 “‘살인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을 어긴 비인간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하며 “하느님께서 이런 끔찍한 행동을 계획하고, 조직하고, 실행한 이들의 마음을 돌이켜 주시기를 기도드리자”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최소 4명의 무장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여 2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무장 괴한들은 폭발물을 터뜨려 공연장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러시아 당국은 테러 공격 직후 핵심 용의자 4명을 포함해 총 1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한편, 교황은 러시아 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한 직후 “전쟁으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 특히 ‘순교한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교황이 테러 희생자들을 언급한 데 이어 특별히 우크라이나를 언급한 배경에는 러시아 정부가 이번 테러 공격의 ‘우크라이나 연관설’을 주장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테러 공격에 대한 보복을 빙자해 더 큰 비극이 발생할 수 있음을 우려한 것이다.

애초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공격 직후 테러 감행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미국 정부 역시 “러시아 측에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가능성을 사전 경고했다”고 밝히며 테러 공격의 배후로 IS를 지목한 상태다.

러시아는 테러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테러 발생 다음날인 23일 TV 연설을 통해 “용의자들이 우크라이나 쪽 국경을 넘을 수 있도록 창구가 마련되어 있었다는 정보가 있다”며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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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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