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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CNS】교황청은 ‘신앙의 해’ 행사 중 하나로 대가족의 로마 순례를 10월 26~27일 열기 위한 준비 중에 있다. 교황청 가정평의회 의장 빈첸조 파글리아 대주교는 대가족 순례의 의미에 대해 “핵가족화 되고 있는 현대 가족 문화에 반대하려는 뜻이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만으로 기쁘고 행복하게 거리로 나서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파글리아 대주교는 가정을 이루고 튼튼하게 이끌어 가는 데는 분명 희생이 필요하지만 “당신이 있어 미래가 두렵지 않고 미래에 당신이 옆에 있을 것이기에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라고 말했다. 가정평의회는 여러 나라에서 가족 제도의 본질이 위협받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지만 지금은 잘못된 현상을 비난할 때가 아니라 불행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슬퍼하고 상처받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할 때라고 밝혔다.
파글리아 대주교와 대가족 순례 실무진들은 “이번 순례가 부모와 자녀, 조부모와 손자손녀, 가족과 다른 가족 사이에서 아름다운 축제가 되길 소망한다”며 순례의 주제 문구는 ‘행복은 홀로 길을 가는 곳에 있지 않다’라고 공개했다.
가정평의회는 10월 대가족 순례 사전 행사로 자녀들이 그린 가족 그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보내기, 10대들이 촬영한 가족 사진 가정평의회 페이스북에 올리기, 10월 26일 로마 순례 중 노래와 춤 공연을 원하는 18~32세 청소년, 청년들의 오디션 테이프나 비디오 접수를 공지했다. 3가지 사전 행사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가정평의회 웹사이트 www.family.va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