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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는 왕자가 아닌 ‘목자’여야 합니다”

교황, 각국 신임 주교 만남에서 고유 역할 강조/ “교구민들에게 귀 기울이고 인간성 연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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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에 귀를 닫지 마십시오. 소박하면서 남편이 아내에게 하듯 애정이 넘치고 언제나 친근하게 행동하십시오.”

교황 프란치스코는 19일 교황청에서 최근 임명된 세계 각 나라의 주교 120여 명을 만나 “주교는 왕자가 아니라 늘 교구민들에게 귀를 기울이는 목자여야 하고 자신의 한계를 인식해 인간성을 연마해야 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신임 주교단과 교황과의 만남은 교황청 주교성과 동방교회성이 주관했다.

교황은 성 베드로의 첫 번째 서한 중 ‘하느님의 양떼를 돌보라’는 구절을 인용, “주교의 존재는 교구민들에게 필요불가결한만큼 교구민들은 주교가 가까이에서 자신들의 희망과 기쁨, 고통과 슬픔을 함께 나누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계속해 남편이 자신의 아내보다 아름답거나 부유한 여자를 쳐다보는 것이 옳지 않은 것처럼 주교도 자신의 교구에 충실해야 한다며 신임 주교들에게 “부탁하는데 교구를 자주 떠나 ‘공항 주교’라는 추문에 휩싸이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우리 목자들은 왕자인 채 하거나 야망을 지닌 사람이 아니라 교회의 배우자로서 보다 아름답고 풍요로운 공동체를 꿈꾸는 이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주교와 교구 사제단의 유대는 매우 중요하므로 시간이 빠듯해도 오늘이 안 되면 내일 약속을 잡아야 하고, 절대 사제들을 위한 시간이 없다는 인상을 갖게 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으면 교구 사제는 사제가 아니라 사무실 관리자가 되고 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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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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