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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현실 점검하고 효과적 사목 찾기

내년 10월 주교시노드 특별회의 예비문서에 담긴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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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정`을 주제로 2014년 주교시노드 특별회의를 소집, 가톨릭교회가 가정사목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주교시노드는 각국 주교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어진 주제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다.
사진은 지난 2012년 새 복음화를 주제로 열린 주교시노드 정기회의 모습. 【CNS】
 

【바티칸시티=CNS】 전 세계 주교들은 자신들이 사목하는 가정들의 상황을 현실적으로 살펴보고 또 성과 혼인과 가정 생활에 관한 교회 가르침을 촉진하기 위한 사목 교육 프로그램들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도 검토하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소집 발표에 따라 2014년 10월에 개최되는 주교시노드 특별회의를 위한 예비문서는 이 같은 내용들을 중심으로 모두 38개의 질문을 담고 있다. 교회 가르침이 얼마나 장려되는지, 얼마나 잘 받아들여지는지, 그리고 현대 사람들과 사회들이 혼인과 가정에 대한 가톨릭의 견해에 어떻게 도전하는지에 관한 질문들이다.

 주교시노드 사무총장 로렌조 발디세리 대주교는 이 예비문서의 질문들을 지구와 본당에 `가능한 널리` 배포하고 그 응답들을 정리해 1월 말까지 바티칸으로 보내줄 것을 전 세계 주교들에게 요청했다.

 시노드 주제와 그와 관련된 질문들의 개요를 배포해 주교들과 수도회들, 관심있는 신자 단체들의 반응을 구하는 일은 주교시노드 준비의 통상적인 과정이다. 발디세리 대주교는 주교들에게 더 폭넓은 의견을 구하라고 권장했지만 주교들이 의견을 구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영국 잉글랜드-웨일즈 주교회의는 지난 10월 말 이 질문들을 인터넷에 올려 신자들의 의견과 제안을 수렴하고 있다.

 `복음화 맥락에서 가정에 대한 사목적 도전`을 주제로 하는 주교시노드 특별회의는 2014년 10월 5~19일 열린다. 예비문서에 따르면, 이번 특별회의에서는 각국(지역) 주교회의 대표들과 동방 가톨릭교회 수장들, 교황청 부서장들이 함께 모여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가정의 복음`을 선포하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주교들의 체험과 제안들을 수렴하게 된다. 이어 2015년에 소집되는 가정에 관한 주교시노드 정기회의에서는 사람과 가정에 대한 사목적 배려의 지침들을 마련하는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예비문서는 "가정에 관해 사목적으로 내려야 할 결정들과 관련해 많은 기대들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혼한 후 사회법에 따라 재혼해 영성체를 하지 못하는 이들을 도와주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구체적인 언급을 고려할 때 교회 가르침의 변화를 기대할지 모른다. 하지만 "혼인에 대한 신앙의 가르침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려 하느님의 뜻에 맞게 변화할 수 있도록 분명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제시될 것"이라고 예비문서는 지적했다.

 예비문서는 "혼인이 남녀 간 평생의 유대를 맺어주며 자녀를 낳고 기르게 한다는 교회 가르침은 언제나 분명했다"면서 이 메시지를 훨씬 더 예리하게 제시하는 것이 이번 주교시노드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노드를 위한 질문들은 주교들에게 신자들이 교회 가르침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으며, 지역 교회들과 가톨릭 운동 단체들은 이 가르침을 장려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고, 교회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서 신자들이 당면하는 어려움들은 무엇인지 등을 설명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또 혼인하지 않고 사는 신자들의 비율, 이혼한 후 재혼한 신자들의 비율, 그리고 이런 가정의 어린이와 청소년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알려줄 것을 요청하면서 교회법에 따른 혼인 무효화 과정을 단순화하는 데 필요한 자문을 구하고 있다.

 시노드 질문지에는 이 밖에도 동성혼자들에 대한 사회법적 지위, 전통적 혼인을 수호하기 위한 교회의 노력에 대한 물음과 함께 동성혼을 선택한 이들에게 어떤 사목적 배려를 할 수 있을 것이며 그들이 자녀를 입양할 경우에 신앙을 어떻게 전수할 수 있을 것인지 등에 대한 질문도 담고 있다. 또 인공 피임과 관련한 질문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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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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