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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외신종합】교황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예수’와 ‘모든 것(everything)/모든 사람(everyone)’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의 비영리잡지인 ‘비타’(Vita)는 교황 선출 후 10월 10일까지 교황의 알현, 삼종기도, 각종 강연과 연설 등에서 사용된 교황의 말들을 분석, 가장 많이 나타나는 단어는 이 두 가지라고 말했다.
잡지 ‘비타’의 슈세페 프란지 편집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은 교황 그 자체를 드러낸다”고 말했다.
분석에 의하면, 교황이 10월 10일까지 한 모든 연설에서 사용된 단어 수는 10만6000개로, ‘예수’라는 이름을 제외하면, ‘모든 것/모든 사람’이 총 316차례 반복돼 가장 많이 나타났다.
빈번하게 사용된 또 다른 단어는 ‘걷다’(walk)와 ‘가다’(go)로 각각 217번, 252번 반복됐는데, 주로 알현 자리나 교리교육에서 많이 나타났다. 아울러 ‘going’도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이 단어는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향해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밖으로’(out) 나서자는 맥락에서 많이 나타난다.
‘바라보다’라는 의미의 ‘to see’, ‘look at’이나 ‘귀를 기울인다’는 의미의 ‘listen to’, ‘hear’도 많이 반복된다.
한편 교황은 빈번하게 질문을 던짐으로써 자신은 물론 청중으로 하여금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다시 성찰하게 하는 어법을 자주 사용했다. 분석에 의하면 총 614번의 물음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