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영적 치료제로 묵주알약을 처방했다.
교황은 17일 주일 삼종기도를 마친 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모든 사람에게 추천할 약이 있는데 바로 영적 치료제"라며 작은 약상자를 들어 보였다. 사람 심장이 그려진 상자 안에는 묵주와 자비의 예수 상본, 묵주기도와 하느님 자비의 기도 5단을 바치는 안내서가 들어 있다<
사진>. 안내서에는 필요할 때마다 `묵주알약`을 복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또 성사를 보면 약효가 배가 된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매일 복용하는 것을 잊지 말라"며 "(묵주기도는) 마음과 영혼, 전 생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앙이 해를 보내며 묵주기도와 하느님 자비의 기도를 바치는 것은 우리가 사랑과 용서, 형제애를 나눌 수 있게 도와준다"고 덧붙였다.
약상자를 본떠 만든 묵주상자는 교황자선재단이 만든 것으로 이날 재단은 교황이 `처방`한 묵주상자 2만 개를 신자들에게 나눠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