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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CNS】 교황청이 세계적 컨설팅 회사와 협약을 맺고 교황청 홍보와 회계 기준을 국제 기준에 맞게 운영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고 12월 19일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가 발표했다.
교황청과 협약을 맺은 컨설팅사는 다국적 경영컨설팅 기업인 맥킨지 앤 컴퍼니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재무행정 전문 컨설팅사 KPMG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설립한 교황청 경제-행정기구 자문위원회 건의로 이뤄졌다. 교황청 경제-행정기구 자문위원회는 교황청 예산과 자산 등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도록 교황에게 자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맥킨지 앤 컴퍼니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교황청 대외 창구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통합 계획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교황청 대외 창구는 교황청 사회홍보평의회를 비롯해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로테 로마노, 바티칸 라디오, 바티칸 텔레비전 CTV, 바티칸 누리방(News.va), 출판사, 인쇄소 등이 있다. 또 KPMG는 교황청 모든 조직이 국제 회계 기준에 맞춰 재정을 정비하도록 돕는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컨설팅사와 협약으로 교황청 기구가 국제적 기준에 발맞춰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