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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 의장 쿠르트 코흐 추기경은 1월 30일 `궁핍한 교회 지원`(ACN, Aid to the Church in Need)이라는 국제 가톨릭 기구와 한 인터뷰에서 "2014년은 교회의 일치, 그 중에서도 서방교회와 동방정교회 일치를 위해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5월 예루살렘 성지에서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과 바르톨로메오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와의 만남을 염두에 둔 말이다.
코흐 추기경은 이날 인터뷰에서 "1964년 바오로 6세 교황과 아테나고라스 총대주교의 첫 만남은 그리스도인 일치의 마중물이었다"고 말하며, "1054년 동방교회와 서방교회로 분열된 그리스도교는 교황과 총대주교의 만남 후, 1965년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두 교회의 화해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에는 그 때 당시 교회 일치를 열망하던 이들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말한 코흐 추기경은, "이 열정이 계속 유지되기 위해서 올 한 해를 교회 일치를 위한 해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ACN은 1947년 독일의 베렌프리트 반 스트라텐 신부가 세운 국제 기구로, 1984년 교황청 인준을 받아 전 세계의 박해받는 교회와 난민들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