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교황청/해외교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성직자 아동 성추행 관련 보고서 편향적

"유엔이 교황청의 자구적 해결 노력 무시했다" 지적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외신종합】 가톨릭 교회 성직자들의 아동 성추행 문제를 다룬 유엔 아동인권위원회 보고서가 편향적이라고 교황청이 지적했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7일 바티칸 라디오 웹 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유엔 보고서가 바티칸의 아동 성추행 근절 노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고 있다"면서 "보고서는 성직자의 성추행 문제와 관련해 바티칸이 유엔에 제출한 내용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유엔 아동인권위원회는 5일 제네바에서 아동인권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바티칸이 아동 성추행 혐의가 입증된 성직자를 파면하지 않고 다른 교구로 전출시키고 있다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또 해당 성직자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즉시 퇴출시키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제네바 주재 교황대사 실바노 토마시 대주교는 바티칸 라디오를 통해 즉각 성명을 내고 유엔 아동인권위원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성추행 피해자들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아동 성추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황청이 기울인 노력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토마시 대주교는 또 문제의 성직자들은 교황청 소속이 아니라 각 교구에 속해 있어 교황청의 법적 권한을 벗어나 있다면서 "잘못을 범한 사제를 교황청이 책임지고 퇴출시키라는 아동인권위의 주장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토마시 대주교는 이와 함께 유엔 아동인권위원회가 낙태 허용을 권고한 것과 관련, "명백한 월권 행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토마시 대주교는 "교회가 교리로 금지하고 있는 낙태를 허용하라고 말하는 것은 교회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아동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아동인권위가 태아를 존중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설설"이라고 비난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4-02-14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17

시편 13장 6절
저는 주님 자애에 의지하며, 제 마음 주님의 구원으로 기뻐 뛰리이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