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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간 ‘사랑한다, 미안하다’ 자주 말해야

프란치스코 교황, 성 발렌티노 축일에 1만여 명 약혼자들 만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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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성 베드로광장에서 약혼 남녀들을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이 약혼자들에게서 건네받은 장미꽃과 초콜릿을 들어보이며 미소 짓고 있다. 【CNS】

 
【외신종합】 전 세계에서 몰려든 1만여 명의 약혼 남녀들이 14일 성 베드로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는 기쁨을 안았다.

 이날 만남은 성 발렌티노 축일인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교황청 가정평의회(의장 빈첸초 말리아 대주교)가 주선한 이례적 만남으로, 당초 가정평의회에서 예상했던 인원보다 훨씬 많은 약혼 남녀들이 몰려든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는 이날 오전 11시께 젊은 남녀들이 `사랑`을 주제로 한 시와 노래를 통해 사랑을 고백하는 것으로 막을 올려 낮 12시30분께 교황을 알현하는 것으로 절정에 이르렀다.

 교황은 이날 만남에서 특히 신앙에 기초한 부부관계의 중요성과 혼인에 있어서의 헌신에 대해 강조한 뒤 "어떻게 하면 영원히 사랑하며 함께할 수 있을지 알아가는 것, 이것이 오늘날 모든 부부들이 직면한 도전이다"며 "여러분이 자신을 주님께 의탁하면 의탁할수록 여러분의 사랑은 영원해지고 새로워지며 온갖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현 중 신자들이 건넨 장미꽃과 초콜릿을 들어보이며 즐거워하기도 한 교황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혼인과 관련해 최종 결정을 내리는 걸 두려워하고 있는데, 이는 영원한 사랑은 불가능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며 "부부라면 순간적인 마음 상태가 아니라 늘 함께 만들어가는 관계 속에서의 사랑을 바라보며 가꿔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황은 또 "카나의 혼인 잔치에서 예수님이 성모님의 청을 받아들여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킨 기적(요한 2,1-12)은 오늘날 모든 혼인축제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자 자신을 은총의 선물로서 드러내신 주님의 현존이다"며 "여러분의 혼인 축제를 통해 주님의 현존을 드러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막 혼인을 준비하는 약혼 남녀들에게 주는 조언을 통해 서로에게 항상 친절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권고하고, "프란치스코 성인께서 `예의는 자비의 자매이며, 증오를 불식시키고, 사랑의 불을 켠다`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면서 실수에서 배우고 실수했으면 곧바로 미안하다고 사과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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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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